경기도 발주 포천 구읍천 수해상습지 공사
경기도 발주 포천 구읍천 수해상습지 공사
  • 포천=나정식기자
  • 승인 2021.03.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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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안된 건설자재 불법 시공 

『경기도민일보 포천=나정식기자』  경기도가 발주해 수백억원이 투입되고 있는 포천시 관내 하천 수해상습지 개선공사 현장의 건설자재가 서류상 공급승인원을 허위로 꾸며놓고 뒤로는 자재승인이 없는 성분 미상의 자재로 불법 시공되고 있어 사법당국 등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 현장은 상시 감리시스템으로 감리자가 상주해 관리감독을 해야 하는 대형 공사장으로서 승인되지 않은 자재가 시공되고 있어 관리감독 부재 내지는 유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일 포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군내면 구읍천 수해상습지 개선공사는 직두리~구읍리 구간 5.9㎞에 총 사업비 299억원을 들여 교량 7개소 축제 8560m 보와 낙차공 6개소, 제방포장 6149m 등을 하고 있다. 구읍천 일부 구간을 스톤 매트리스 공법(돌로 바닥을 채우는 공사)으로 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도급을 받은 H개발은 포천시 D모 업체에게 하도급을 줘 공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H개발은 구읍천 상습지 개선공사 현장에서 시공하기 위해 T물산과 H모 등 골재업체 2곳에서 자재(돌) 공급승인원으로 등록해놓고 뒤로는 공급승인을 받지 않은 일반 자재(사석) 수백 톤을 불법으로 들여와 하천 공사현장에 깔고 있다.

한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는 “구읍천 공사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자재(사석)는 포천시 만세교 에코산업단지 조성공사 현장에서 나오는 석재가 아무런 성분검증 없이 불법으로 들어가 공사현장에 자재로 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든 자재가 설계도상과 맞는지 전수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어 제보자는 “이렇게 대형 공공 공사현장에 허위로 공급승인원을 작성해놓고 다른 곳에서 사석이 대량 불법으로 유입돼 사용되고 있는데, 발주처인 경기도 하천과 관계 공무원들과 현장감리자가 인지를 못하고 있겠느냐”며 “유착 의혹이 간다”고 덧붙였다.

자재 공급승인처로 등록된 T업체 한 관계자는 “지난해 6월 구읍천 H현장에 골재 500루베(보조기층용)를 납품한 적은 있으나 이후에는 납품을 하지 않았다. H모 업체 관계자도 회사가 해당 현장 자재 공급승인처로 등록된 지도 모르고 있으며 골재 및 석재를 전혀 납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H개발 구읍천 공사현장 S소장은 취재진과 전화통화에서 “공급승인원이 아닌 다른 자재를 왜 사용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계속 부인해 오다가 공급승인원으로 등록된 2개 업체의 확인과 함께 돌의 출처에 대해 밝히자 “2월24일경 만세교 산업단지에서 나온 돌 32대(톤수 미상) 차량을 받았다”고 실토했다. 

아울러 불법으로 시공된 부분에 대해 “다 걷어내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공공기관의 건설공사 용역(공사) 수행에 필요한 자재를 구매하여 사용하거나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려면 필히 제출해야 하는 것이 자재 공급승인원이다.

자재 공급승인원은 해당 공사나 납품에 어떠한 자재를 사용할지에 대하여 발주자나 건설사업 관리자에게 검토를 받아 승인을 받는 절차의 제출문서인데, 보통 2개 이상 복수업체의 KS인증서, 사업자사본, 공장등록증, 시험성적서 등 부속 문서들을 함께 제출한다.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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