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스케이팅은 지난 시즌과 똑같이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20·고려대)이 1년 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한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린 대회다.
차준환은 24~26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선수 선발전을 겸해 열리는 제75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차준환이 공식 대회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2월 초 서울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이후 1년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차준환은 1년 동안 훈련에만 매달렸다.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 10월 2020~2021 ISU 그랑프리 2차 대회가 코로나19로 모두 열리지 않았다.
차준환은 1년 만에 나서는 공식 대회에서 새로운 쇼트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그는 2020~2021시즌 새로운 쇼트프로그램으로 랄프 본 윌리엄스의 ‘다크 패스토랄’을 선택했다.
프리스케이팅은 2019~2020시즌 프로그램을 그대로 쓴다. 제니퍼 토마스와 킴벌리 스타르키의 ‘더 파이어 위딘(The Fire Within)’이다.
차준환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 관계자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프로그램 구성에 큰 차이는 없다”고 전했다.
2019~2020시즌 차준환은 4회전 점프를 쇼트프로그램에서 한 차례,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차례 뛰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쿼드러플 살코를,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쿼드러플 살코와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했다.
차준환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대회가 취소되고 훈련장이 폐쇄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 대회 5연속 우승을 노리는 차준환은 25일 쇼트프로그램, 26일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이번 대회 시니어 남자 싱글 1위와 시니어 여자 싱글 1, 2위 선수에게는 다음달 23~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경기도민일보, KGD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