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남부지검장, ‘무색무취 실력파’ 인정받은 발탁 인사
이정수 남부지검장, ‘무색무취 실력파’ 인정받은 발탁 인사
  • 이준형
  • 승인 2020.10.2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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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장으로 발탁된 이정수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사진은 지난 지난 2015년 7월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환자 진료·처방정보 불법 수집·판매 사범 기소 브리핑을 하고 있는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 이정수 단장(당시).
서울남부지검장으로 발탁된 이정수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사진은 지난 지난 2015년 7월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환자 진료·처방정보 불법 수집·판매 사범 기소 브리핑을 하고 있는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 이정수 단장(당시).

조국·추미애·윤석열 라인과 연관없는 무색무취 실력파로 평가
국제검사협회(IAP) ‘올해의 검사상’ 수상한 최고 수사 전문가
현 정부 국정원 TF파견·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공정성 ‘인정’

“정치가 검찰을 덮었다”며 사퇴한 박순철 전 남부지검장의 후임으로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을 10개월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이정수(51·사법연수원 26기)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발탁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3일 인사를 발표하면서 “남부지검이 신임 검사장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법무부, 대검 및 정치권으로부터 독립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신속 철저한 진실 규명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검장은 부임 직후 소감에서 “엄중한 시기에 서울 남부지검장의 직책을 맡게 돼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수사중인 사건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여 국민적 의혹이 해소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흔들림없이 중심을 잡고 진실규명을 위해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검장은 앞으로 라임 펀드 사기사건의 수사를 정점으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주장한 현직 검사 접대 의혹, 야당 정치인 로비 의혹등 수사를 총 지휘한다.

그동안 대검에서 윤석열 총장의 핵심 참모 역할을 했던 이 지검장이 이제 윤 총장의 지휘 없이 ‘라임 의혹’ 수사로 국민적인 주목을 받게 됐다.

여기에 지난 20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황교안, 나경원, 곽상도, 이종걸, 박주민 등 여야 정치인에 대한 공소도 유지해야 한다.

한편, 이 지검장은 지난 1월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임명 된 이래 조직 내부를 소리없이 이끌어 왔으며 법무부와 대검의 갈등 국면에서도 산적한 현안들을 말끔하게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추 장관이 취임 직후 단행한 인사를 통해 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대검 핵심 요직인 기획조정부장에 임명됐지만 소위 말하는 조국 라인이나 추미애 라인, 윤석열 라인과 연관 없이 신중하고 균형 잡힌 방식으로 일을 처리해온 ‘무색무취 실력파’로 인정받아 왔다.

지난 8월 검사장 인사에서는 윤 총장의 대검 참모들이 전원 교체됐지만 유일하게 잔류하면서 능력과 공정성을 평가 받았다.   

대검의 한 현직 검사는 “이 검사장은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검사는 오직 수사로 말한다’는 원칙아래 능력과 공정성을 인정받아온 ‘무색무취’한 인물로 평가된다”면서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라임 펀드 사기 사건등도 흔들림없이 중심을 잡고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선 검찰청의 한 간부도 “이 지검장이 전통적인 특수통·금융통에 얽매이지 않고 공정한 수사를 할 적임자”라면서 “편향되지 않고 공정한 수사로 검찰의 신뢰도 회복할수 있는 적임자를 선임한 것 같다”고 평가 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장으로 발탁된 이정수 검사장이 23일 저녁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장으로 발탁된 이정수 검사장이 23일 저녁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 이정수 서울 남부지검장은 누구인가?

이 지검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 남강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사법학과, 연세대법무대학원 법무대학원에서 수학하고 호주 연수를 다녀왔다. 1994년 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사법연수원 26기로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사법연수원 교수, 의성지청장, 대검 피해자인권과장, 대검 정보통신과장, 서울중앙지검 첨단 1, 2부장(개인정보합동수사단장), 법무부 형사사법공통시스템운영단장을 거치며 검찰 최고의 IT(정보기술) 분야 전문가로 평가 받았다.

일선 검사 시절 2002년 충남 아산시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한 사건을 비롯해서 2003년 홍원식 남양유업 사장 리베이트 혐의 구속, 2015년 홈플러스 경품빙자 개인정보판매사건 유죄, 2015년 총 40억건의 환자정보 유출사건을 기소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특히, 2014년부터 1년간 개인정보합동수사단장 시절에는 정부 부처·기관 11곳과 민간 업체·단체 7곳이 참여한 거대한 조직을 맡아 222명의 개인정보범죄 사범을 적발하여 67명을 구속하고  범죄수익 253억원을 환수하는 등 획기적인 성과를 내면서 국제검사협회(IAP) 올해의 검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지검장은 2015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제20차 IAP 연례총회에서 ‘올해의 검사상’을 수상하고 ‘기관협력을 통한 개인정보범죄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IAP는 당시 이 부장검사가 전세계적 이슈인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등 사이버범죄를 최신기술과 정부 부처·기관 11곳과 민간 업체·단체 7곳 등 거대한 조직을 맡아 탁월한 리더십으로 기록적인 수사성과를 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IAP는 2010년부터 일선 수사분야에서 특별한 공적이 있는 수사검사에게 올해의 검사상을 주고 있다.

이 지검장은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는 국정원 적폐청산 TF파견 부장검사로 활동하며 직원들과 적극 소통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겸비하면서 현 정부의 핵심 과제를 수행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재임하면서 법무부와 갈등을 소리없이 마무리 해왔으며 수사권조정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 위한 검찰개혁추진단의 부단장과 ‘코로나19 대응TF’ 팀장으로 활동하며 탁월한 업무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법조계 안팎에서는 26기의 선두주자로 중용이 점쳐 왔었다. 

■ 이정수 서울 남부지검장 프로필

△서울 출신 △서울 남강고등학교 △서울대 사법학과 △연세대법무대학원 법무대학원(석사) △호주 1년 연수 △36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26기) △군법무관(대위)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 △대전지검 천안지청 검사 △부산지검 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대구지검 의성지청 지청장 △대검 피해자인권과장 △대검 정보통신과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 △개인정보합동수사단장△법무부 형사사법공통시스템운영단장 △대전고검 검사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TF파견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경기도민일보, KG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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