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 어느 휴일 오후, 교통조사계로 민원인 한 분이 방문하여 다른 차량으로부터 보복운전을 당했다며 신고를 했다. 가해차량 운전자 조사결과 8세, 12세의 자녀 2명과 아내를 태우고 교외로 나들이를 가던 중 자동차 앞으로 갑자기 끼어든 자동차를 보고 감정을 억제하지 못해 화풀이를 하기 위해 끼어든 자동차 앞으로 가서 큰소리로 욕설을 하며 브레이크를 밟았다는 내용이었다.순간의 울분을 참지 못해 보복운전을 한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고개를 떨구며 뒤늦게 후회했지만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말에 교통조사계 사무실을 나서는 가장의 뒷

몇 해 전부터 ‘규제개혁’이라는 말이 마치 유행처럼 이곳저곳에서 들리기 시작했다. 흔히 규제는 ‘손톱 밑 가시’로 표현되곤 하는데, 성가시게 손톱 밑에 박힌 가시처럼 아무런 효용이 없는 규제가 국민의 권리와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제한하는 현상을 비유한 말이다. 어느새 고(高)성장 시대가 저문 우리나라에서 규제개혁은 이제 무한(無限)성장의 동력이 되고 있으나 아직 많은 사람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듯하다. 나조차도 공직자가 되기 전까지는 규제개혁에 대해 전혀 몰랐으니 말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국가보훈처에서 실천하고 있는 규제개혁의 예

민족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추석! 옛 속담에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듯이 수확의 계절, 가을에 맞는 추석은 모든 것이 풍요로운 그런 날이라는 뜻이다. 이번 추석은 주말을 포함해 길게는 5일까지 쉴 수 있었지만 주부들의 이야기는 좀 다르다.매년 경험하면서도 쉴 틈 없는 집안일에 한숨이 나오기 마련, 특히 명절을 지낸 후 주부들은 손목 통증을 느끼기 쉬우며 음식 준비부터 행주 짜기, 걸레질, 음식 나르기 등에 이르기까지 손목을 쉴 새 없이 사용하기 때문에 손목터널증후군이 자주 발생하는 시기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좋은 곳.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전원에 대한 꿈을 그린다. 과거 1970~1980년대는 아니 1990년대까지 집에 대한 소유욕이 강하다보니 내 집 마련에 온 힘을 쏟는다. 그래서 그런가, 전원에 대한 로망은 항상 갖고 있었던 것 같다.전원주택이라 함은 보통 은퇴 후에, 즉 노후에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곳, 서울과 인접한 접근성이 좋은 곳을 많이들 생각하게 된다. 그로 인해 각광받는 지역이 가평이나 양평 쪽으로 많은 전원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사실 가평이나 양평은 전원주택지로써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

청렴은 세계적인 추세다. 전세계 다양한 나라의 국민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직자와 정치인들에게 오늘도 청렴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다르지 않다.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다’는 뜻의 청렴을 왜 이토록 강조하는 것일까?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국제투명성기구는 1995년 이후로 매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를 발표한다. 이는 각국의 공무원이나 정치인이 얼마나 부패를 조장했고 부패한지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로 공공부문에 대한 국가청렴도를 나타내는 척도가 된다. 부패인식지수가 높은 나라는 그만큼 국가청렴도도 높다고 할 수

최근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지역마다 35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온도에 식품안전에 더 주의해야 하는 시기이다.초등학교 앞 문구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폴로, 쫀쫀이 등 여러 번 들어봤을 법한 불량식품들이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특히 학교나 학원 앞에서 이러한 불량식품들이 많이 팔려나가고 있고 불량식품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학생들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불량식품에 매력을 느껴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불량식품이란 단지 영양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식품위생법에 의한 기준치에 적합하지 않은 식품으로 제대로 된 신고를 하지 않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해외로, 바다로 또 계곡으로 들뜬 마음을 안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떠나는 여름휴가이지만 ‘몰카범’이라는 휴가철 불청객을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워터파크나 해수욕장 탈의실 및 화장실,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서 여성의 몸을 촬영하는 일명 ‘몰카범죄’가 급증한다. 지난해 한 워터파크 탈의실에서 몰카를 찍어 유포한 여성이 있어 국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고 휴가철 공공탈의실 및 샤워실 이용에 대한 불안감이 급증했다.이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처벌되는데, 이 법 제14조 ‘카메라 등 이용 촬영’에

강력범죄 피해자 대다수가 신체적, 경제적 피해 이외에도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경험하는데도 범죄사실과 연관이 없다는 이유로 형사절차에 미반영되는 실정을 감안해 사건 직후 전문가가 신속히 개입, 피해자가 입은 실질적인 피해를 종합 진단·평가하여 형사절차에 피해자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범죄피해평가제도’를 올해 4월 서울청과 경기청을 시작으로 7월 인천, 부산, 대구, 광주청 총 6개 지방청으로 확대해서 시범운영 중이다.경찰에서 시행하고 있는 범죄피해평가제도 대상은 살인, 강도, 중상해, 각종 치사사건 및 데이트폭력, 상습가정폭력 등 범죄

1950년 7월5일 새벽 3시 빗속을 뚫고 오산 죽미령에 한 부대가 도착하여 도로와 철로 부근에 진지를 구축한다. 이들은 6·25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대한민국에 도착한 유엔군인 미군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였다. 오전 7시경 북한군 전차부대가 모습을 드러냈고 8시16분 첫 사격을 시작으로 스미스 부대는 포탄을 쏘며 공격했지만 소련제 T-34전차를 앞세운 북한군에게 큰 타격을 주지 못했다. 오전 10시가 되면서 약 10㎞에 달하는 긴 행렬의 북한군 트럭과 보병이 나타났다. 스미스 부대는 북한군 보병을 향해 박격포와 기관총으로 공격했지만

[경기도민일보] 경찰공무원 길에 접어든지 어느덧 9년의 세월이 지났다. 경찰 근무를 해온 지난날들을 돌아보았을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TV 드라마에 나오는 강력사건이 아닌 술에 취해 지구대·파출소에 들어와 행패를 부리는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이다.사례를 하나 들자면 최근 새벽 2시 파출소에서 혼자 근무를 서고 있는데, 택시 승객이었던 주취자가 택시 요금이 평소보다 더 나왔으니 요금을 주지 못하겠다며 소리치고 파출소에 들어온 적이 있었다. 본인의 뜻대로 해주지 않으면 그때부터 주취자는 파출소에서 소란을 피우고 행패를 부리기 일쑤다.이러

유엔(UN) 기준에 의하면 한국은 이미 2010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2015년 조사 기준 65세 이상 국민은 662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13.1%에 해당한다. 또한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범죄피해를 당하는 노인은 물론 범죄자로 전락하는 노인들도 해마다 늘고 있다. 대부분의 노인범죄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데, 우리나라 66~75세 노인빈곤율을 보면 OECD 최고 수준이며 노인자살률 또한 인구 10만명당 64.2명으로 세계 1위다. 이런 악조건들이 범죄와 연계되면서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최근 인천시에서는

지상파 TV 교양 프로그램에서 데이트 폭력을 주제로 한 ‘죽음을 부르는 데이트-두 얼굴의 연인’을 방영하고 경찰이 ‘연인간 폭력 집중 신고기간’을 통해 전국적으로 1279건을 접수받아 이 가운데 가해자 868명을 입건하여 61명을 구속하고 출동현장에서부터 데이트 폭력여부를 면밀히 조사하는 등 최근 데이트 폭력에 대한 국민과 경찰의 관심이 높아지고 그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늘고 있다.데이트 폭력은 그 자체가 현 정부가 근절하려고 하는 4대 사회악 중 상대방에 대한 성폭력으로도 이어질 수 있고 또한 상습적인 경우가 많으며 무엇보다 부부

경찰은 2013년 경범죄처벌법 개정을 통해 거짓신고에 대해서는 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로 처벌을 강화했고 허위 내용이 중하거나 상습적으로 신고를 반복하는 자에 대해서는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를 적용해 5년 이상의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또한 허위, 거짓신고로 인한 경찰력 낭비와 실제 위급한 상황에 대한 지연 출동으로 피해가 발생한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까지 묻는 등 엄정 대응하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허위신고에 대한 처벌률은 85.1%로 2011년 13.2

이전에는 운전 중 고의로 특정인에게 상해, 폭행, 협박, 손괴 등을 가하는 일명 ‘보복운전’만 형사처벌 대상이었으나 이제는 보복운전이 아니더라도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교통상 위험을 발생시키는 ‘난폭운전’도 형사처벌이 되고 면허정지 및 취소 등 행정처분 대상이 된다.난폭운전 유형을 살펴보면 신호 또는 지시위반, 중앙선 침범, 속도위반, 횡단ㆍ유턴ㆍ후진금지 위반, 안전거리 미확보, 진로변경 금지위반, 급제동 금지위반, 정당한 사유 없이 소음발생, 고속도로에서 앞지르기 방법위반, 고속도로 등에서 횡단ㆍ유턴ㆍ후진금지 위반이다.이 같은 유형 가운데 두 가지 이상의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연달아 하거나 하나의 위반행위를 지속ㆍ반복하여 다른 사람에게 위협 또는 위해를 가하는 경우 1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대포차’란 명의이전이 안된 중고자동차를 일컫는 것으로 합법적인 명의이전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단으로 점유·거래되어 실제 운전자와 등록상 명의자가 다른 차량을 말한다.대포차는 부도 등으로 소유권을 빼앗긴 차량이 대부분이었으나 악덕사채업자들이 채무자 명의로 차량을 구입한 뒤 되팔아 채권 확보 및 노숙자들의 명의를 도용해 계약금만으로 차를 인도받은 뒤 되파는 등의 사행이 늘어나면서 다량의 대포차가 운행되게 되었다. 일명 ‘대포차’라고 불리는 불법 명의 자동차는 세금납부나 의무보험 가입, 자동차 정기검사 등 자동차 소유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뿐 아니라 강도나 절도 등의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가 많았다.그래서 2015년 2월12일부터 대포차 소유자가 아니거나 소유자로부터 운행 등을 위탁받지 않고 대포차를

[경기도민일보] 최근 들어 차량용 블랙박스가 대중화되면서 난폭·보복운전 영상이 언론에 보도되어 많은 운전자들이 공감을 하는 동시에 그 피해에 대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교통사고는 운전자의 고의성이 없는 과실로 인한 범죄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차로 인한 사고가 운전자의 고의성에 의해 발생된다면 어떻게 될까?차는 곧바로 흉기로 바뀌면서 그 피해는 더욱더 커진다(폭처법 또는 형법 적용). 최근 문제화되고 있는 난폭·보복운전이 바로 이러한 경우다. 우리 경찰은 고속도로에서 암행순찰차를 시범운영하는 등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전국 각 경찰서에는 교통범죄수사팀이 신설됐다. 2월12일부로 개정 시행되는 도로교통법 제46조 제3항에

2016년 국가보훈처는 국민의 호국정신 함양으로 튼튼한 안보를 뒷받침하기 위한 ‘2016년 명예로운 보훈 추진계획’을 보고하였다. 2016년 주요 업무로 국민 호국정신 함양으로 튼튼한 안보를 뒷받침, UN 참전국과 보훈외교 강화, 나라사랑 교육을 통한 사회적 갈등 해소와 국가운영체계 개선 등 3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첫째로, 국민 호국정신 함양으로 튼튼한 안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참전명예수당 및 국가유공자 보상금을 인상하고 6·25참전 미등록 국가유공자 발굴사업을 지속 실시하여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의 명예로운 삶을 보장하고 영토수호에 헌신한 제대군인의 원활한 사회복귀 지원을 위한 일자리를 발굴 및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별·학교별 호국영웅 명비 및 동상을 건립하여 우리 고장

식생활의 서구화로 담석증 환자가 늘고 있다.육류 섭취의 증가와 식생활의 서구화로 발병 양상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그중의 하나가 담석증(쓸개에 돌이 생기는 질환) 환자가 매년 늘고 있다. 40대의 주부 김모씨는 몇 해 전부터 간헐적인 소화불량의 증세가 있어 수차례 내시경 검사에서 단순 위염으로 진단받고 투약 중 갑자기 우측 상복부에 심한 통증을 느껴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 담석증으로 진단받고 수술 후 완쾌되었다. 이처럼 간헐적인 복부 통증과 식욕부진을 단순 소화불량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뒤늦게 담석증 진단을 받는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 담석증은 성인 10명 중 1명꼴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환자의 50%가 증상을 못 느끼며 지내다가 건강검진을 통해서 등 우연히 발견되는 질환이다.

아동학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학대하는 것과 같다.작년 12월경 인천 연수구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은 현재 우리나라의 아동학대 실태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피해자 A(11)양은 친아버지로부터 2년 동안 감금과 폭행을 당하다가 굶주림을 견디지 못하고 주거지 2층에서 탈출해 슈퍼에서 빵을 훔치다가 주인에게 발각되면서 이 사건이 알려지게 되었고 피해가 일어나는 동안 누구도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 이러한 사실이 누군가에 의해 발견된 것이 아니라 어린 피해자가 살기 위해 발버둥 치다가 알려졌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아동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 것과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하거나

“클랙슨을 울렸다고 차량이 길을 막아섰다” “차량 끼어들기로 인해 시비가 되어 상대차량이 보복운전을 한다” 등 보복운전 관련 신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보복운전은 왜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운전자 중 10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중복응답) 보복운전을 하게 된 원인은 ‘사고가 날 뻔해서’(63.8%)가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앞으로 끼어들어서’(37.3%), ‘양보하지 않아서’(18.9%), ‘뒤에서 경적을 울리거나 전조등을 번쩍거려서’(18.9%), ‘앞에서 천천히 가’(16.8%)가 그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보복운전은 단순 형법이 아니라 특별법인 폭력행위 등에 관한 법률로 처벌받는다. 승용차를 이용한 보복운전을 칼과 같은 ‘위험한 물건’을 이용하여 다른